신주쿠역에서 가장 가까운 노포이자 카레로 빌딩을 세운 나카무라야 건물 지하에는 다양한 식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 나카무라야 만나는 1901년 개업하여 1927년에 인도식 카레를 일본에 처음으로 소개한 근본 있는 맛집입니다. 대표 메뉴인 순인도식 커리는 뼈가 있는 치킨과 감자가 들어가며 인도 커리의 복합적인 향신료 맛과 일본 카레의 정갈하고 깊은 맛이 정중앙에서 조화를 이룹니다. 이 카레에는 사랑과 혁명의 맛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이는 과거 인도 독립운동가 라슈 비하리 보스가 영국군의 추적을 피해 나카무라야를 운영하던 소마 부부의 집에 은신했던 역사에서 유래했습니다. 보스가 전해준 카레 맛에 반한 부부가 이를 메뉴로 선보였고 이후 보스는 부부의 딸과 결혼하며 사랑과 혁명을 모두 쟁취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스토리를 알고 방문한다면 평범한 인도풍 카레와는 전혀 다른 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도쿄의 대표적인 역사적 식당입니다.